증권예탁결제원은 2일 올해 4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55개사 3조343억원으로 전월(3조398억원)대비 0.2% 줄었으나 전년동기(2조8587억원)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 결과 3월의 1444억원 순발행에 이어 4월에도 4696억원의 순발행을 나타냈다. 주식연계사채를 포함한 일반사채의 경우에도 3월의 8492억원 순발행에서 4월에도 1조14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는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가 2조4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옵션부사채(4570억원), 자산유동화채(4109억원), 보증사채(1040억원), 전환사채(184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30억원) 순이었다.
발행 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1조 6550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 4650억원, 운영 및 차환 발행액 7370억원, 시설자금 103억원, 유동화 자산 매입 등 기타자금 167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대한항공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 현대상선, 신한금융지주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 상위 10위사의 발행규모(1조7500억원)가 전체 회사채 발행의 약 57.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