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주식시장이 전일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01포인트 오른 1449.90을 기록중이다.
기관이 61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3억원, 4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27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4.32%), 금융업(2.07%), 유통업(1.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고, 의약품, 화학, 기계 업종도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 등이 상승하고 있고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 등은 1% 가까이 하락중이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업종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1~2%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상선이 상한가 바로 앞까지 상승하며 사흘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가 나흘만에 상승반전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1.34%), 현대모비스(0.38%) 등 계열사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중국변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종목이 섹터별로 순환매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도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는 일관성이 없어 현재의 매수 전환을 추세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대규모 매도공세가 한풀 꺽인 것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25포인트 상승한 694.1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 12억원, 개인 1억원, 기관 9700억원 수급주체들이 모두 사자에 나서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