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소협력업체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원활한 자금회전이라고 판단한 SK측은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대폭 확대 시행하고 있다.
SK와 SK텔레콤 등 2개사가 100% 현금으로 결제해오던 것에 이어 SK해운, SK가스 등 총 17개 회사가 추가로 현금결제 제도를 도입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 일부 계열사들도 올해 안으로 현금결제 확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SK그룹과 거래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협력사는 현금결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총 2만7000여개의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2조7000억 규모를 현금결제를 통해 지급한데 이어 올해는 약 3조500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하게 된다.
또한 계열사 확대를 통한 현금결제의 양을 늘리는 것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금 결제 기간을 50%이상 크게 단축하여 시행 중이다.
SK는 현금결제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SK텔레콤은 7일에서 3일로 각각 단축함으로써 거래관계가 일어나고, 대금을 청구한 후 현금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협력사 자금흐름이 크게 원활하게 되었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용보증기금등과 협력사에 대한 기금 출연을 통한 담보대출 방식의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데 이어 현금 결제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협력사에 대한 상생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K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현금결제 확대를 통한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강화는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 실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은 앞으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