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기관, 개인 등 수급주체들의 동반 매도 공격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7포인트 오른 1435.17을 기록했다.
중국 금리인상에 대해 국내 시장만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후반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프로그램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65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도 각각 20억원, 52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12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가 상승했다. 운수창고 업종이 4% 이상 급등했으며 건설업도 1.55%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기계, 통신업, 증권업종 등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1.54% 하락했고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국민은행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0.79%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포스코는 각각 0.23%, 2.39% 상승했다.
시장에서 저평가 됐다는 인식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던 SK텔레콤도 2.16% 하락 반전했으며 현대차도 판매부진에 대한 실망을 떨쳐내지 못하며 1.23%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이 사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마감했다.
원·달러가 930원까지 밀리고 유가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매크로 변수가 사그라들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숨고르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과 한계에 이른 프로그램 매수 여력 등 지수가 숨고르기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10일에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단기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