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당첨 확인 '대혼란'

입력 2006-05-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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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중소형평형 청약당첨결과 발표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건교부는 '안방 사이버 청약'을 표방하며 모델하우스 공개서 부터 청약, 당첨확인까지 웹을 이용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판교 인터넷 청약이 마감된 지난 4월 19일에는 건교부 논평까지 발표하며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실시된 청약당첨자발표는 그간 건교부의 자랑이었던 사이버청약을 완전히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약당첨자명단 모 경제신문사 두 곳에만 게재됐고, 이들 신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명단을 확인하려고 하면 엄청난 수의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인터넷 명단발표 서비스를 개시한 경제신문사 홈페이지 중 한 곳은 두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까지 웹페이지가 다운이 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신문사에는 청약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뚜렷한 건교부의 '인재'로 분석된다. 건교부가 성공을 자랑했던 사이버 청약 당시에는 건교부 장관이 직접 관리해 많은 수의 서버가 지원됐던 때문에 안정적인 청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이버 판교청약의 마무리라 할 수 있는 당첨자 발표에는 건교부는 나몰라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같은 '청약당첨 확인 대란'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지난 판교청약 직전 사이버모델하우스 공개 서비스는 각 건설사를 비롯해 부동산정보제공 사이트 등 다수 사이트가 공개를 실시했지만 이번 청약당첨 확인 서비스는 단지 두개 민간 사이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신문사 홈페이지가 일시적인 판교청약 당첨 확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늘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님에도 굳이 강행한 건교부의 행태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청약자들의 이야기다.

한 청약자는 "경제신문은 특성상 지하철 가판대가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굳이 신문에 게재한 행위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청약은 인터넷으로 하고 당첨자 확인은 돈내고 신문 사보란 말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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