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위해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했던 유가증권신고서가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23일~25일 300만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롯데관광개발이 상장공모를 위해 지난 17일 금감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가 지난 3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오는 17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과정을 거쳐 대표주관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주당 공모가를 확정하면 오는 23일~25일 예정된 공모주 청약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현재 공모희망가격은 주당 1만5000원~1만7000원(액면가 500원) 수준이고 공모주식은 300만주 규모다. 청약군 별로는 우리사주조합, 일반투자자, 고수익펀드에 각각 20%(60만주)씩, 일반기관에 40%(120만주) 배정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여동생인 신정희씨의 남편인 김기병 회장이 지난 1971년 세운 관광전문업체로 외국인의 한국여행과 항공해운화물운송 사업, 내국인의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에 이어 현재 여행업계 시장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매출 367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다.
자본금은 35억원(발행주식 700만주)으로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54.9%)이 부인 신정희씨(12.4%), 김한성 이사(4.6%), 김한준 이사(1.6%) 등 특수관계인을 합해 73.5%를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롯데관광, 동화면세점, 동화투자개발, 동화주류, 세한종합관리, KTX관광레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