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3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8.4%, 128.6%증가한 39조8539억원, 2조7545억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48.8%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약 11%의 감소했다. 금융업종 가운데는 증권업종만이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보험업종과 기타 금융 업종의 순이익을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의 높은 증가율에 대해 관계자는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운용수익의 증가, 자산관리잔고 급증 및 ELS 등 파생상품판매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약 56%의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은 863% 급증했다. 보험은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매출액은 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348억원으로 지난해대비 약 11% 줄어들었다.
종목별로는 동부증권의 순이익이 2004년보다 945.7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한화증권(836.83%), 삼성증권(600.90%), SK증권(534.78%), 우리투자증권(514.78%) 등 증권업종이 대부분 상위 10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우성넥스티어, 신동아화재, 흥국쌍용화재, 오양수산, 오리엔트바이오 등 5곳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부국증권, 대동전자 등 5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화산업과 브릿증권은 적자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