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월 이후 아파트 미분양 최고치 기록

입력 2006-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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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비 6.8% 소폭 증가해 전국 3만2천가구 미분양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올 1월(3만5천가구) 이후 전국 미분양 물량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6월 아파트 미분양단지(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447곳 3만2695가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달(421곳 3만600가구)과 비교해 6.8%(2095가구) 늘었으며 전년 동기(409곳, 1만9798가구)와 비교해 65.1%(13곳, 1만2897가구) 증가한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3,4월 미분양 감소를 보였던 수도권은 5월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화성 향남지구와 서울 성북구의 신규분양 성적이 저조해 물량이 적체됐다.

수도권은 전달대비 3.4%(1360가구) 증가한 530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지방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는 3월 이후 미분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방광역시는 1만169가구, 지방중소도시는 1만7218가구로 5월 대비 각각 4.2%(707가구), 2.7%(28가구) 늘었다.

부산은 6월 미분양가구수가 3394가구로 5월보다 11.7%(543가구) 줄었다. 신규분양이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서구 명지지구 미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울산과 경북은 신규 물량이 대량 공급됐으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미비해 미분양이 증가했다.

울산은 남구와 중구가 각각 329가구, 210가구 증가했으며 경북은 구미시에서만 488가구가 적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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