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서비스(LBS) 선두업체인 포인트아이의 기관 매물 공포가 시작된 걸까?
상장 후 5거래일만인 지난 3일 동양창업투자 등 기관 2곳이 잇따라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포인트아이는 상장 직후 유통주식수가 전체 발행주식의 80%에 육박해 이전부터 매물부담이 경고돼왔던 상황.
동양창업투자는 3일 공시를 통해 단순투자목적의 보유지분 11.21% 중 15만주(5.60%)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5.6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동양11호벤처투자조합 역시 같은 날 보유지분의 절반인 5.60%(15만주)를 처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굿모닝신한증권은 "기관 4사가 보유한 114만주(42.6%)에 대한 매물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2001년~2004년 투자했던 기관 4곳(벤쳐캐피탈 및 법인포함)의 매입단가는 1500원 24만주, 2500원 60만주, 5200원 30만주 등으로 전일 종가 5720원보다 최대 73.7%가량, 최소 9.1% 가량 낮은 상황이다.
포인트아이의 발행주식 총수 267만5000주이며, 이중 1년간 보호예수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과 우리사주 10만7000주(공모)를 제외한 212만주(79.3%)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상반기 포인트아이의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매출이 집중될 예정인 하반기에는 실적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며 특히 중국, 대만,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해외진출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포인트아이는 국내 유일의 위치기반 서비스(LBS)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업체로 올해 17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13분 현재 포인트아이는 3.67% 하락한 5510원으로 공모가 73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